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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거인단이란? - 1. 미국 대선 방식에서 선거인단 선출 방법미국 선거인단이란? - 1. 미국 대선 방식에서 선거인단 선출 방법
Posted at 2020. 10. 26. 10:17 | Posted in 잡동사니미국 선거인단이란
[미국 선거인단이란? - 1. 미국 대선 방식에서 선거인단 선출 방법]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는 200만 표나 더 받고도 트럼프에게 졌습니다. 이것은 대통령 선출을 위한 미국 대선 투표방식이 결과적으로 트럼프에게 더 많은 선거인단이 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선거인단이란 뜻은 무엇일까요?
미국 대선 일정을 이해하고 어떻게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다시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로 이어지는지를 알아봅시다.
(이 글은 2회 연재물 중 제1회 글입니다)
미국 대선 투표방식 - 선거인단이란?
- 미국은 대통령 선거가 있기 약 4~5개월 전, 전당대회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합니다.
- 그 후 미국 대선 일정으로부터 약 1개월 전에 '선거인단'이란 사람들을 선출합니다.
- 그리고, 선거인단이란 것이 선출된 후 약 1개월 후에 실제 대통령 투표가 실시됩니다.
- 즉 선거인단이란 대통령을 뽑기 위해 임시로 뽑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방식을 흔히 '간접선거'라고 하며, 결국 일반 국민이 투표하는 것은 대통령을 뽑을 사람을 뽑는 투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인단은 각 주의 국민들이 뽑습니다. 이렇게 뽑힌 선거인단은 진짜 대통령 선거일에 자기가 뽑힌 주의 한 장소에 각각 모여서 다시 투표합니다.
각 주에서 선거인단이 다시 투표를 하는 날, 이들은 두 장의 투표용지를 받습니다. 한 장은 대통령, 또 한 장은 부통령을 뽑는 데 씁니다. 단, 그중 최소 1명은 자기 지역 출신이 아닌 사람을 써내야 합니다.
선거인단이란 임시 선출된 사람들이므로 선거가 끝나면 바로 해산됩니다. 그래서 다음 선거 때까지는 선거인단이 없게 됩니다.
이 과정이 미국 대선 방식의 가장 핵심이 되고, 그사이에 이뤄지는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선 일정을 보자면, 2020년 12월에 대통령 투표가 있어야 한다면, 2020년 8월에 각 당에서 전당대회를 열어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예비경선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선거 약 2~3개월 전인 2020년 9월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그 후 약 1개월 전인 2020년 11월 3일에 선거인단 투표가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12월 14일, 한 달 전에 뽑힌 선거인단이 모여서 진짜 대선 투표를 합니다.
선거인단 선출 방법과 미국 대선 방식
직선제인 우리나라는 대선 투표 날이 되면 국민들이 각각 가까운 투표장에서 투표합니다. 그리고 이 결과가 그다음 날 새벽 정도면 거의 윤곽이 드러나서 대통령이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한편 간선제인 미국은 선거인단을 뽑는 날에 다음 대통령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선거인단이란 자체가 대통령을 뽑는 사람들인데, 선출되는 순간부터 선거인단이 누굴 뽑을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민들이 투표를 하러 갔을 때, 투표용지에는 분명히 후보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 투표에서는 정작 뽑히는 사람은 선거인단입니다.
선거인단의 수는 각 주에 이미 결정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10년 간격으로 인구조사를 할 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선거인단은 전국적으로 약 530명 이상이 필요합니다. 이 수는 인구가 많은 주에는 많은 선거인단 수가, 적은 주에는 적은 수가 배당된 것을 합한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는 인구가 많아서 55명이나 되는 선거인단 수가 할당되어 있는데, 대선일에 투표하는 것을 결국 이 55명을 어느 당 사람으로 할 것인지를 정하는 투표입니다.
즉, 그날 투표에서 국민들의 표가 민주당 후보에게 더 많이 갔다면 55명의 선거인단은 모두 민주당 유권자로 채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캘리포니아 국민은 민주당의 클린턴을 61.6%로 밀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해 캘리포니아에 할당된 55명은 모두 민주당 지지자로 채워졌습니다.
이것을 흔히 '승자독식' 방식이라고 부릅니다. 단 1%라도 이기면 그 주의 모든 선거인단이 그 당의 지지자로 채워지니, 그래서 이날 이미 다음 대통령의 윤곽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반란표가 몇 표 나오기도 하지만, 정당 지지자가 선거인단이니 그들이 투표하는 대상은 당연히 자기 당 후보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의 대통령 부호는 인구가 많은 지역들을 많이 이기는 것이 적은 지역들에서 이기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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