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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드론 브레게리치, 케터링 버그 - 드론의 역사 1인류 최초의 드론 브레게리치, 케터링 버그 - 드론의 역사 1
Posted at 2020. 11. 18. 10:01 | Posted in 잡동사니
현대는 점점 드론 자체가 생활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드론의 역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보통 드론의 유래라고 하면, 1849년 오스트리아-이탈리아 전투에서 사용된 폭탄 비행선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무선 조종이 아니었기 때문에 드론이라고 보기가 좀 애매합니다.
여왕벌이란 비행기를 최초로 보는 의견도 있지만, 드론이 되기 위한 모든 비행체를 다 포함한다면 인류 최초의 드론에 브레게리치 자이로플레인과 케터링 버그도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드론의 역사는 비행기, 헬리콥터의 역사와 같이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적 드론의 역사
최초의 비행기는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개발된 최초의 무인 비행체 "여왕벌"은 드론의 어머니로 불립니다. 그래서 보통은 1935년을 최초의 드론이 개발된 것으로 보지만, 사실은 그 이전부터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최초의 설계도나 최초의 비행선을 제외한 수직 이착륙 드론의 역사를 보자면, 프랑스 '브레게트' 항공사의 최초 쿼드콥터 항공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헬리콥터의 시작이기도 하고 드론의 유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샤를 리셰' 교수의 도움을 받아서 '브레게트' 형제가 제작한 이 브레게리치 드론은 한가운데에 모터가 있고, 그 외는 강철로 연결된 구조였습니다. 인류 최초의 드론 '브레게리치 자이로플레인'은 4쌍의 나선형 모양을 가졌는데, 쉽게 말해서 네 개의 날개로 뜨는 헬리콥터인 셈입니다. 즉, 지상에서 수직으로 이륙한 최초의 회전 날개 비행기였습니다.
이 비행체는 회전 '토크 효과'를 없애기 위해서 두 개의 날개는 시계 방향, 다른 두 개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류 최초의 드론이라고 해서 지금과 같은 드론을 생각하면 안 됩니다. 자이로플레인은 높이 3.7m에 무게 500kg, 엔진 46마력을 가진 큰 비행체였으니 말입니다.
이 최초의 드론 비행은 1907년 있었는데, 체육관에서 날려봤으나 높이는 겨우 0.6m에 불과했다고 하니 기대할 정도는 아닙니다. 처음에는 조정할 수도 없어서 하늘로 띄워지면 밧줄로 잡아당겼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원격 조종 기술이 없었으니 당연합니다.
드론의 유래가 될 자이로플레인은 나중에 1.52m까지 날아 올랐습니다. 그러나 비행시간은 겨우 1분이었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무려 7.85m 크기로 다시 만들었고, 1908년 드디어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1909년 비행에서 심한 폭풍을 만나고 조정 불가능에 빠져서 심하게 망가져 버렸습니다. 인류 최초의 드론인 브레게리치 자이로플레인은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브레게리치 드론과 케터링 버그 드론
실질적으로 현대 드론에 더 가까운 역사는 '케터링 버그' 무인비행기였습니다. 이것은 1918년 미국 정부가 무선 이론을 바탕으로 성공한 것입니다. 현대 드론은 원격 조정을 하는 것이니 어쩌면 이것이 진짜 드론 역사의 시작일 수도 있겠습니다.
케터링 버그의 무선 이론에 나오는 테슬라는 테슬라 자동차의 그 '니콜라 테슬라'입니다. 그는 1989년 라디오 음파를 이용해서 모형 보트를 무선 조종에 성공했었습니다.
신기술이 나오면 언제나 전쟁에서 먼저 써먹는다는 역사는 사실입니다. 케터링 버그는 제1차 세계대전 중에 나왔고, 영국 육군항공 정찰기에 응용돼서 독일군 진영을 항공 촬영하는 데에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최초의 드론 역사라고 하기에는 현대의 모양과 형태가 너무 다르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케터링 버그는 복엽기 모양의 비행기이며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할 때처럼 활주로를 달려서 앞으로 날아오르는 형태였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드론인 자이로플레인이 나온 지 13년이 지나서야 헬리콥터 방식과 무선 조종이라는 조건이 제대로 만나기 시작합니다. 1920년 '에티엔 오브미첸'은 새 쿼드콥터를 개발했습니다. '쿼드콥터'란 4개의 날개를 가진 수직이륙기를 말합니다. 그리고 1921년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당시의 드론은 크기가 컸기 때문에 사람도 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 조종이 되는 프로펠러 비행선인 '헬리코스타'도 드론 역사에서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현대의 드론 중에서 군사용은 비행기 형태이기 때문에, 이런 모양까지 다 친다면 케터링 버그와 '라디오플레인'도 포함할 수 있겠습니다. 라디오플레인은 그 후에 나온 제품인데, 작은 크기와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것은 사격 연습용 대상이었으므로 생산 자체가 파괴의 운명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당시의 드론은 무선 거리의 한계 때문에 넓은 활용도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같은 활용도는 인공위성 네트워크가 갖춰진 1990년대 이후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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